당뇨와 고지혈증! 두 질환을 동시에 갖고 계신가요?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은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의 83.3%가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19~39세)의 유병률은 8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지율은 36.5%, 치료율은 26.9%에 불과해 대부분의 환자들이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건강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4배 높습니다. 여기에 고지혈증까지 더해지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소식이 있습니다. 올바른 식단 관리만으로도 두 질환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과학이 증명한 식단의 힘
지중해식 식단의 놀라운 효과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 연구팀이 당뇨병 전 단계인 성인 1,184명을 4.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잘 준수한 그룹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지 않은 경우 연간 100명당 4.8명이 당뇨병으로 진행된 반면,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한 그룹은 100명당 2.9명에 그쳤습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에서는 12주간 지중해식 식단을 유지한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와 체중이 7% 가량 감소했으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함께 개선되었습니다.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의 개발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춘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을 개발했습니다. 고지혈증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10주간 연구한 결과,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한 그룹에서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체내 염증 지표와 인슐린 저항성도 함께 개선되었습니다.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은 일반 식단 대비 총 열량을 약 300kcal 낮추고,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을 5:3:2 비율로 구성하며,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해 오메가3와 오메가6의 적정 비율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당뇨·고지혈증 식단의 핵심 원칙
1. 탄수화물 조절하기
- 전체 에너지 섭취의 50-60%로 제한
- 현미, 잡곡밥, 통곡물 등 복합 탄수화물 선택
- 설탕, 꿀, 액상과당 등 단순당 피하기
-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섭취
2. 건강한 지방 섭취하기
- 포화지방을 총 에너지의 7% 미만으로 제한
- 올리브유, 들기름,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산 섭취
- 생선(고등어, 삼치, 연어)으로 오메가3 보충
- 튀김,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피하기
3. 적절한 단백질 공급
- 생선, 두부, 콩류 등 식물성 단백질 우선
- 닭가슴살, 살코기 등 저지방 동물성 단백질
- 붉은 고기, 가공육 섭취 최소화
4.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
- 채소 매끼 2접시 이상 (200g 이상)
- 버섯, 해조류 자주 섭취
- 과일은 1일 1-2회, 적정량만 (사과 1/2개, 귤 1개 수준)
5. 나트륨 줄이기
- 1일 나트륨 섭취 2,000mg 이하
-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섭취
- 소금 대신 허브, 향신료 활용

1주일 완벽 식단 A안 (한국형 지중해식)
| 아침 | 점심 | 저녁 | 간식 | |
| 월 | 아침 (4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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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5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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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4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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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1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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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 | 아침 (4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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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5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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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4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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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1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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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 아침 (4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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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5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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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4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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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1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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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 아침 (4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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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5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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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4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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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1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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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 아침 (4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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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5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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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4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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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1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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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 | 아침 (4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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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5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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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4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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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1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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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 아침 (4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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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50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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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45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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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150kcal)
|
식단 실천을 위한 핵심 팁
1. 조리법을 바꿔보세요
- 튀김 → 굽기, 찌기, 삶기로 전환
- 볶을 때는 올리브유나 들기름 소량 사용
- 허브, 레몬, 식초로 맛 내기
- 조림 시 저염 간장 사용, 물 많이 넣기
2. 외식 시 주의사항
- 국물은 건더기만 먹기
- 소스는 따로 달라고 요청
- 밥은 잡곡밥으로 변경
- 샐러드는 드레싱 적게
3. 혈당 관리 요령
- 식사 순서: 채소 → 단백질 → 밥
- 천천히 씹어서 먹기 (한 끼 20분 이상)
- 식후 10~20분 후 가벼운 산책
- 규칙적인 식사 시간 지키기
당뇨와 고지혈증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올바른 식단으로 하루하루 실천해 나간다면, 약물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식은 건강식"이라고 강조합니다. 당뇨와 고지혈증을 위한 식단은 특별한 제한 식단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건강한 '정상 식단'입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위의 식단은 평균 1,500kcal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체중, 활동량, 혈당 수치에 따라 양 조절이 필요하며, 합병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식단으로 당뇨도 잡고, 콜레스테롤도 잡고,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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